국방부, 홍범도함 개명 논란에 "해군,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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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해군의 홍범도함 개명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해군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개명을 언급했는데 국방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다"고 답했다.
이날 다시 한번 홍범도함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은 전날(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덕수 총리가 개명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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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해군의 홍범도함 개명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국방부는 해군이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개명을 언급했는데 국방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다"고 답했다.
앞서 장도영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지난달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군은 홍범도함 함명 제정 변경 등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다시 한번 홍범도함 관련 질문이 나온 것은 전날(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한덕수 총리가 개명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한 총리는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단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의원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 (개명) 필요성을 얘기한 것 같다"며 "국방부가 밝힌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고 밝혔다. 총리실 지시 여부에는 "그런 지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홍범도함은 우리 해군의 7번째 잠수함으로, 지난 2016년 2월 진수식을 치렀다. 함명은 일제 강점기인 지난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1868~1943)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길이 65m, 폭 6.3m 규모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다.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1만여해리(1만9000여km)로 우리나라 경남 진해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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