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절친 코닝’ 공장 간 이재용 “아무도 상상 못한 기술 만들자”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9. 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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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닝,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식
‘벤더블 글라스’ 신규 투자 발표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대 등 기대
1일 충남 아상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를 방문한 이재용(사진 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사진출처 = 코닝]
“삼성과 코닝,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일 미국 특수소재 기업 코닝이 충남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한국 투자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식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오랜 벗이며 한국은 코닝의 제2고향”이라고 말하며 삼성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 역시 이에 대해 “코닝의 우정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윅스 회장과 이 회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1일 충남 아상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를 방문한 이재용(사진 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사진출처 = 코닝]
이수봉 코닝정밀소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충남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완전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폴더블폰과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윅스 회장은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것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코닝 생산 시설 중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 라인은 충남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코닝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15억 달러(약 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코닝정밀소재는 고성능 디스플레이 기판유리와 스마트폰·태블릿 커버용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종업원 2691명에 매출액 3조9524억원, 영업이익 1752억원을 기록했다.

모회사인 코닝은 1851년 설립해 2021년 기준 전세계 종업원 6만1000여명에 순매출액 148억 달러(16조 8000억원)이다. 국내 사업장은 코닝정밀소재를 비롯해 4개가 있다.

한편, 코닝과 삼성의 인연은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사는 브라운관 TV용 유리 협력을 시작으로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었다.

1995년에는 삼성과 코닝에서 각각 50% 지분을 출자해 삼성코닝정밀소재를 설립했다. 코닝이 2014년 지분을 모두 인수한 후에는 사명을 코닝정밀소재로 바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 지분을 9.44%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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