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7만전자" 환호한 삼성전자…나홀로 코스피 견인

日 슈퍼컴퓨터 탑재된 삼성 HBM2

삼성전자가 5% 넘게 오르면서 7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 가량 오르는데, 삼성전자가 홀로 27포인트 넘게 들어올리고 있다.

1일 오후 2시49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000원(5.98%) 상승한 7만900원을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 10위권 내 상승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대 내리는 등 모두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20.72%를 차지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10포인트 가량 올르는데 삼성전자 기여도가 28포인트에 달해 사실상 홀로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강세"라며 " 12나노급 32Gb DDR(더블데이터레이트)5 D램을 개발해 IT 수출 회복이 기대되고, 엔비디아에 HBM3(고대역폭메모리) 공급 계약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삼성전자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인공지능)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업체다. 엔비디아 최신 GPU에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가 필요하다. 다만 HBM3 시장에서 선두업체인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