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안 통해 답답해" 하니 "주물러 줄게"…동문서답 이상한 남친과 결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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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심각한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씨는 "콕 집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남자친구랑 대화할 때마다 뭔가 이상하고 안 통하는 것 같다"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헷갈려서 글을 올리게 됐다. 간단하게 적어보겠다"고 말하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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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동문서답'하는 남자친구로 인해 심각한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남자친구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콕 집어 설명하긴 어렵지만, 남자친구랑 대화할 때마다 뭔가 이상하고 안 통하는 것 같다"며 "내가 너무 예민한 건가 헷갈려서 글을 올리게 됐다. 간단하게 적어보겠다"고 말하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먼저 A씨는 "내가 '오빠랑 대화하다 보면 정말 안 통하는 거 같아서 오른쪽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라고 하자 남자친구는 '내가 오른쪽 가슴 주물러 줄게'라고 했다"며 "또 동사무소에서 직원이 '만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남자친구는 '그러니까 생일이 원래 3월인데 그때 가족 문제로 인해 출생 신고가 늦춰진 바람에 실제로는 만 나이와 지금의 만 나이가 차이가 있을 거다. 그 이유는'이라고 불필요한 설명을 늘어놓자 내가 듣다 못해 '만 32살이요'라고 알려줬다"고 사례들을 나열했다.
이어 "친구 커플이랑 여행을 갔는데 혼자 주방에 틀어박혀서 시키지도 않은 설거지를 씩씩거리면서 하더라. 내가 '오빠 혼자 뭐해 같이 놀자'라고 하니 '아니야. 이거는 해야 해. 설거지 안 하고 있으면 문제가 생길 거야'라고 하더라. 나중에 컵을 깼다. 괜찮냐고 물어보니 혼자 심각하게 '다가오지 마. 다들 가만히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오빠 괜찮아?'하고 다시 물으니 혼자 심각해져서 '다가오지마! 다들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심리상담사랑 커플 상담 후 남자친구가 '내가 그 상담사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할지 알겠는데, 나보다 실력 없는 거 같더라'라고 했다"며 "내가 '오빠 나중에 결혼해서도 자식한테 이런 식으로 할거야? 오빠 말만 다 맞다고 설명하고 대화 안 통하게 그럴거야? 라고 하니 맥락을 전혀 파악 못하고 '양육권은 너에게 맡겨야지'라고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엄청 착하고 잘해준다. 그런데 늘 대화가 저런 식이니 답답하다. 결혼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한 거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미안하지만 이 정도면 환자다", "지어낸 얘기라고 믿고싶다", "웃기려고 쓴 글이라면 성공했다", "살면서 만나보지 못한 케이스. 빨리 병원 데리고 가야할 듯",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 확실하다. 저 정도면 일상생활 불가능할 것 같다"며 당혹스럽다고 반응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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