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한국선수 최초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진출

황선학 기자 2023. 9. 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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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대회서 2m31로 동메달…종합 4위로 사상 첫 티켓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서 우상혁이 2m31을 뛰어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육상의 ‘간판’ 우상혁(27·용인특례시청)이 2023 세계육상연맹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육상 최초로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진출했다.

우상혁은 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1을 뛰어넘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m35)과 해미시 커(뉴질랜드·2m33)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우상혁은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6점을 획득, 13개 대회 성적을 토대로 합산한 2023시즌 최종 성적서 20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 6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는 오는 16일과 17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다.

지난해 1점 차 7위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던 우상혁은 1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에서는 1, 2차 시기를 연속 실패해 위기를 맞았으나, 3차 시기에서 성공한 뒤 2m31도 3차시기서 뛰어넘었다.

이어 우상혁은 2m33을 1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 바르심과 커가 성공하자 높이를 2m35로 높였지만 세 차례 모두 실패해 최종 기록을 2m31로 마쳤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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