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중단
구현주 기자 2023. 9. 1. 14:44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한화생명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한다.
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달부터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해 1월 34세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했다. 뒤이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달 50년 만기 상품을 내놨다.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중단은 금융당국 가계부채 정책을 고려한 조치다.
최근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쓰인다고 판단하고, 규제 강화를 추진해 왔다.
은행 50년 만기 주담대 한도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고,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주담대 취급현황 자료를 요구한 바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민·신한·하나·NH농협 등 4개 은행 50년 만기 대출 취급액은 1조2811억원으로 전체 주담대 증가액(3조9000억원) 중 33% 비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아직 판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금융당국 가계대출 제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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