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경찰인데, 계속 만나자” BAR 종업원들 강제추행

양휘모 기자 2023. 9. 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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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BAR 종업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현직 경찰이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오산경찰서 소속 A경위(40대)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12일 오후 10시30분께 화성시 진안동의 한 BAR에서 20대 여성 종업원 B씨와 C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그는 당시 혼자 BAR에 방문해 B씨 등에게 “내가 오산경찰서 소속 경찰이다”라며 자신을 직접 소개하면서 추후 만남을 이어갈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BAR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B씨 등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청취했다. 당시 A경위는 현장을 이탈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후 A경위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달 14일 그를 경찰서에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했다.

A경위는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피해자들을 조사한 뒤 지난달 28일 A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A경위는 직위해제 조치된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A경위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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