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민간 제조업지수 크게 상승 "수급 개선에 확장국면"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2023. 9. 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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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제조업 PMI가 51.0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차이신의 즈쿠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했고 수출부진을 제외하고는 공급과 수요, 취업지수가 모두 확장구간에 있다"며 "다만 내수부족과 약한 기대심리가 장기간 부정적 순환을 형성하고, 외부 수요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경제 하방압력은 부단히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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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진=뉴시스

중국의 8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 중국 현지매체들은 수급이 개선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8월 제조업 PMI가 51.0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월 49.2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49.3을 크게 웃돈 수치다.

PMI는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다. 관련 분야의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중요 지표다. 지표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가 수축하고 있다고 통상 진단한다.

중국 정부는 전날 8월 제조업PMI를 49.7이라고 발표했다.

차이신 역시 제조업 650곳의 구매와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매출과 고용, 재고, 가격 등을 포함해 체감하는 업황을 조사해 PMI를 산출한다. 다만 정부가 국영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조사하는 것과 달리 민간과 중소기업까지 포괄해 조사한다.

차이신은 8월 생산량과 총주문량, 고용 등이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재고도 줄었다. 수출수요는 줄었지만 국내 주문이 늘어나면서 상쇄했다.

추세는 중국 정부가 조사한 공식 제조업 PMI와 비슷하다. 공식 제조업 PMI는 49.7로 5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는데, 시장예상치 49.4와 전월 수치 49.3을 모두 웃돌았다.

중국 경제부진이 지적되는 가운데 희망적 지표가 발표됐지만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이신의 즈쿠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개선했고 수출부진을 제외하고는 공급과 수요, 취업지수가 모두 확장구간에 있다"며 "다만 내수부족과 약한 기대심리가 장기간 부정적 순환을 형성하고, 외부 수요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경제 하방압력은 부단히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중국)=우경희 특파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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