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정당한 절차로 수사 진행되면 성실히 임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한 퇴임 후 검찰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가 연루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2018년 검찰 수사에 협조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른바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한 퇴임 후 검찰 수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달 24일 퇴임을 앞두고 어제(3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중인 내용이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제가 여러 불찰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지금도 여전히 송구하다는 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재임 중 아쉬운 일로도 꼽으면서 "제가 말도 조심했어야 하고 몸가짐도 조심했어야 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임성근 전 부장판사와의 면담에서 국회의 탄핵안 의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표 수리 요청을 반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를 전면 부인했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당시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이 2021년 2월 김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가 연루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2018년 검찰 수사에 협조한 것에 대해서는 "그 시점에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그 무렵이 가장 힘든 시간이었고 그야말로 불면의 시간이었다"며 "추가 조사가 여러 번 있었고 결과에 수긍할 부분도 있었지만 우리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의문이 많았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당시 사상 초유로 대법정이 점거되는 사태가 있었다"며 "법원의 엄중했던 상황을 생각한다면 저로서는 절박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와 관련해 무죄 판결이 나고 징계 절차에 회부된 부분 등과 관련해서는 결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퇴임 후 생활과 관련해서는 "40년간 법관이라는 일만 했고 곁눈질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다른 분들은 뭐에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해하는지…"라며 "정말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직업이랄까, 일을 하기에는…"이라며 "변호사는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골목 벗어난 꼬마 자동차…"데려다줄게" 경찰 에스코트
- 빗속 수레 밀던 노인…우산 함께 쓰고 "특별한 일 아냐"
- [뉴스딱] 대학 도서관서 음란물 보고 빨래도…어떻게 가능했나 봤더니
- 푸른 꽃게에 포상금 걸었다…"국내로 수입하면 안 되나"
- "빙수가 4잔보다 비싼데…" 황보도 저격한 '1인 1메뉴'
- [뉴스딱] 손 뿌리치듯 발 뿌리치곤 "재수 없다"…"저 맘충인가요?"
- "흙탕물 나온다" 세면대 점점 황토색…파주 주민들 불편
- 도로에 쓰러진 여성 살린 버스기사…과거 선행 쏟아졌다
- 훔친 차로 경찰 친 10대들…도주 순간, 화물차가 나섰다
- 경찰 추락사 그 아파트, 일행 더 있었다…전원 출국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