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중학생들…할아버지 구하러 불난 건물 뛰어들어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9. 1. 14:33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할아버지를 중학생들이 무사히 구조했다.
1일 전북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완주군 봉동읍의 한 4층 건물 1층에 위치한 음식점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건물 3층 놀이시설에 있던 전도영·장수인 군은 곧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건물에 불길은 보이지 않았으나 조금씩 검은 연기가 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때 전 군과 장 군은 “4층에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있다”는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고, 주저 없이 위로 올라가 미처 피하지 못한 할아버지를 부축해 계단으로 1층까지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두 학생이 연기를 흡입해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이후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완주소방서 관계자는 “두 학생 덕분에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며 “용감한 이들에게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집값 3년뒤 더 큰 폭풍 몰아칠 것” 전문가들이 꺼내든 숫자는 - 매일경제
- 내년 생계급여 오른다지만…기초연금 받는 노인은 수급액 ‘뚝’ - 매일경제
- “반백년 노예라고? 놓치면 백년 바보 돼”...은행마다 난리라는 이 상품 - 매일경제
- ‘국민연금 보험료율, 0.6%p씩 올려 12~18%로 상향’…보고서 공개 - 매일경제
- 육만전자도 던졌다…외국인 석달째 “Bye 코리아” - 매일경제
- “론스타에 2800억 못준다”…정부, ISDS 판정 취소 신청 제기 - 매일경제
- “물렸어? 그럼 물타~” 부자들도 요즘 행복회로 돌린다는 이 상품 - 매일경제
- 재선 비상등 켜진 바이든이 겨눈 반도체 규제 칼끝 ‘중국’아닌 ‘중○’이었다 [위클리반도체
- “이쯤되면 명예 한국기업”...이병철부터 이재용까지 50년간 맞손 - 매일경제
- “하성과 또 같이 뛸 기회가 오겠죠?” 에드먼의 바람 [MK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