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中영토' 표기 지도에 주변국 반발… "합리적으로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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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롭게 공개한 표준지도가 논란이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남중국해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표기한 중국의 표준지도에 대해 필리핀·말레이시아·타이완·베트남 등 주변국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새롭게 공개한 표준지도에서 남중국해 부분에 U자 형태로 10개의 선(10단선)을 그었다.
남중국해 섬과 해안에 대한 영유권 논쟁이 오랜 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표준지도가 분쟁국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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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남중국해 지역을 자국의 영토로 표기한 중국의 표준지도에 대해 필리핀·말레이시아·타이완·베트남 등 주변국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규탄에 나섰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새롭게 공개한 표준지도에서 남중국해 부분에 U자 형태로 10개의 선(10단선)을 그었다. 10단선에 따라 남중국해의 약 90%가 중국의 영토로 표기됐다. 남중국해 섬과 해안에 대한 영유권 논쟁이 오랜 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표준지도가 분쟁국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제프 류 타이완 외교부 대변인은 지도에 관한 질문에 "절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며 "중국 정부가 타이완 주권에 대한 사실을 아무리 왜곡하더라도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순 없다"고 전했다. 팜투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주장은 가치가 없으며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별도로 이번 주 초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향해 물대포 공격을 자행했다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파악 중임을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국가 지도 인식 홍보 주간'을 진행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의견은 항상 명확했다"라면서 "중국 당국은 매년 다양한 유형의 표준 지도를 정기적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관련 당사자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지도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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