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좋아 로마로 간 남자' 루카쿠, "11살 때부터 좋아했어요, 통화 한 번에 이적 결심"

박재호 기자 2023. 9. 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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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30)가 조세 무리뉴(60) 감독과 함께 뛰게 된 소감을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에 전격 입단했다.

이로써 루카쿠는 과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로마까지 무리뉴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루카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와 토트넘, 알 아흘리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은사' 무리뉴 감독이 있는 로마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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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로멜루 루카쿠(30)가 조세 무리뉴(60) 감독과 함께 뛰게 된 소감을 전했다.

루카쿠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에 전격 입단했다. 로마는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쿠가 로마와 임대 이적을 합의했다. 그는 이제 로마 선수다. 내년 6월까지 뛴다"고 전했다. 등번호는 인터밀란 시절과 같은 90번이다.

루카쿠는 "많은 로마팬의 환영에 감사하다. 난 모든 걸 바칠 준비가 됐다. 스티디오 올림피코(홈구장)의 열기를 느꼈다"며 "로마 수뇌부의 야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티아구 핀투 로마 단장은 "루카쿠가 오면서 로마는 풍부한 경험, 승리를 향한 추진력, 전문성을 얻었다. 선수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며 "루카쿠가 로마를 선택해 기쁘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로써 루카쿠는 과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로마까지 무리뉴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루카쿠는 18세였던 2011년 안더레흐트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유망주였던 루카쿠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으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난 뒤 2013년 다시 첼시로 돌아와 무리뉴 감독을 처음 만났다. 하지만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 밑에서 페르난도 토레스, 뎀바 바, 사무엘 에투 등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어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난 루카쿠는 2013~2014시즌에 공식전 33경기 출전, 1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2014년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이후 에버튼에서 세 시즌을 뛰며 첫 시즌에 10골, 두 번째 시즌 18골, 세 번째 시즌 25골을 넣으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그러자 당시 맨유 감독이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외면했던 루카쿠를 원했다. 루카쿠는 2017년 7500만 파운드(1251억)의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하며 무리뉴 감독과 재회했다. 2017~2018시즌 무리뉴 감독의 신임 속에 51경기 출전, 27골을 넣었다. 하지만 무리뉴가 경질된 후 2018~2019시즌엔 15골로 활약이 줄었다. 이후 루카쿠는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두 시즌 연속 30골 고지를 밟으며 세리에A 무대에서 맹위를 떨쳤다.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을 다시 본 소회를 밝혔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무리뉴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 일하게 됐다"며 "무리뉴 감독 밑에서 뛰고 싶었던 건 11살 때부터였다"고 털어놨다. 루카쿠가 11살이면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중흥기를 이끌었을 시기다.

루카쿠는 "무리뉴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한다. 함께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해 로마의 경기를 보며 선수들을 지켜봤다. 앞으로 더 많이 알아가면서 팀에 녹아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카쿠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와 토트넘, 알 아흘리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은사' 무리뉴 감독이 있는 로마를 선택했다. 그는 "이적이 성사되기 며칠 전, 로마가 이적 제안을 했다는 걸 알았다. 많은 사람이 로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로마의 운영진과 나는 30분 동안 로마의 야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날 설득하는 건 전화 한 통으로 충분했다. 나는 로마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세 무리뉴(왼쪽) 감독과 로멜루 루카쿠.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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