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중2에 20만원, 고3엔 최고 30만원…‘전북에듀페이’ 신청 시작

전북도교육청이 ‘전북에듀페이’를 지원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전북에듀페이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정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전북이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오는 7일까지 전북에듀페이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전라북도교육청.

전북에듀페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입학지원금 30만원을, 고등학교 2학년생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학습지원비로 각각 20만원을 바우처(선불카드)로 지원한다. 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진로지원비로 30만원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모든 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입학지원금은 학부모가 학교 안내에 따라 인터넷주소(URL)나 QR코드로 접속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 계좌로 입금하며 가방, 의류, 학용품 등 입학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로 사용 가능하다. 학습지원비와 진로지원비는 학생, 학부모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모바일 신청 시스템, 서면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비 신청은 관내 고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16~18세로서 일정 서류를 갖춰 주소지 내 학교밖청소년상담센터 등에 신청하면 된다.

바우처(선불카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신청자에게 교부하며, 수령 후 기명 등록해야 사용할 수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를 전북 도내 일부로 제한하므로 온라인·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재학생의 선불카드 수령은 학교나 관내 전북은행 영업점 또는 우편 배송 중 선택할 수 있고 학교 밖 청소년의 선불카드 수령은 지원비를 신청한 센터 등에서 하면 된다.

선불카드의 사용 기한은 내년 1학기 입학 전인 2월 29일까지이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는 환급이나 이월 사용이 불가해 전북교육청으로 자동 환수된다. 지원 대상자가 다른 법령이나 조례, 또는 같은 목적의 지원을 받은 경우 지원금을 감액하거나 지원하지 않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교육청 누리집 메인화면 ‘전북에듀페이 신청 및 자세히 알아보기’를 이용하거나 전북에듀페이 지원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집중 신청기간 중에는 신청자 편의를 위해 토·일요일에도 콜센터를 운영한다. 집중신청 기간을 놓쳤더라도 별도 안내에 따라 추가 또는 상시 신청이 가능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에듀페이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만큼 손쉬운 신청과 카드 분실·도난 등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안을 뒀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