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윤종, 사이코패스 아니다"

윤현서 기자 2023. 9. 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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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이런 내용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분석 결과를 사건 관할인 서울 관악경찰서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행하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충동성·죄책감·공감 부족·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도구다. 모두 20문항에 40점이 만점으로 구성됐다. 이 검사에서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은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11시4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공원 둘레길에서 일면식 없는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후 숨지게 한 혐의(강간살인)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너클을 손에 끼고 피해자를 무차별 폭행한 후 목을 조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19일 오후 3시40분쯤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 소견상 피해자의 직접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전 '너클', '공연음란죄' 등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기록도 확인했다. 최씨는 범행 4개월 전 미리 너클을 구매하기도 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23일 최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개최해 이름과 얼굴 등 신상공개를 결정하고 지난달 25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 최씨의 사이코패스 분석 결과는 검찰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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