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또 '유령공항' 위기 직면

강원CBS 구본호 기자 2023. 9.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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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이후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비정기 편으로 운항하던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 두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 모두 부정기 편이었고 현재 비운항 상태라는 점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도에서도 전세기 운항이나 여행 상품 개발 등 적극 추진하고 있고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공항인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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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하이에어·에어로케이 양양 노선 운항 중단
운항관리사 부족, 탑승률 20%대 수익성 낮아
항공사 없는 양양공항 사실상 '개점 휴업'
강원도, 필리핀·베트남 전세기 도입 박차
연합뉴스

모기지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운항 중단 이후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비정기 편으로 운항하던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 두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강원도와 지자체는 여행업계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전세기 운항 등 양양공항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지난달 9일부터 양양~김포 노선에 취항한 소형 항공사 하이에어는 전날 공지를 통해 "운항관리사의 부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운휴하게 됐다"며 "운항관리사 충원 및 교육이 완료돼 정상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이날부터 이달 22일까지 국내선 운항 전 노선이다.

연합뉴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 항공은 지난달 11일부터 일 1회 양양~청주 노선을 운항했으나 같은달 27일까지 운항한 뒤 이튿날 운항을 중단했다. 강원도와 에어로케이는 3주간 시범 운행을 한 뒤 증편 또는 정기편 전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었으나 평균 탑승률이 20%대에 그치면서 정해진 기간조차 다 채우지 못했다.

플라이강원과 같은 정기 운항 노선은 아니었지만 양양공항에서 뜨는 유일한 비정기 운항 두 편이 모두 중단되면서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또 다시 개점 휴업 상태가 됐다.

해당 기간 에어로케이에 대한 운항장려금은 약 2천만 원, 하이에어는 약 40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연합뉴스


플라이강원의 매각 결과 전까지 사실상 운항이 멈춘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시키기 위해 강원도는 전세기 운항편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필리핀 동계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세일즈에 나섰으며 양양~마닐라 전세기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사와 상품 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필리핀 노선은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여행업계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별도 개최해 동계, 웰니스, 한류 등을 홍보하고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양양과 베트남을 오가는 전세기 상품을 개발해 내년 1월에서 2월까지 약 10회 정도의 운항도 협의중에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하이에어와 에어로케이 모두 부정기 편이었고 현재 비운항 상태라는 점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강원도에서도 전세기 운항이나 여행 상품 개발 등 적극 추진하고 있고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국제공항인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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