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통시장서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 시작…연말까지 30곳 이상 확대
대구시는 오는 5일부터 지역 전통시장에서 온라인 주문 및 묶음배송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5일부터 지역 전통시장 중 처음으로 달서시장(23개 상점 300여개 상품)에서는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하다. 시장측은 달서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5시 이전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배달할 예정이다.
배달 가능지역은 달서시장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 지역인 감삼동·본리동·본동·성당동·송현2동 등이다. 올해 말까지 배송비는 무료이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가 가능한 전통시장을 3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온라인 상세 페이지 제작 및 마케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온라인 이용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오는 4일부터 시민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에서 전통시장 할인쿠폰 행사도 벌인다. 대구로에 입점한 전통시장에서 1만원 이상 상품 주문 시 3000원의 할인쿠폰을 준다. 이번 행사는 전국 소비촉진 행사인 ‘황금녘 동행축제’ 연계해 진행된다.
현재 대구로 플랫폼에 입점한 전통시장은 27곳, 상점 수는 392개에 달한다. 올 들어 주문 건수는 3만3442건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등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편의 증진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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