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 ‘향수’ 탄생 100주년…옥천군 지용제 7일 팡파르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36회 지용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GO 100 향수(고백향수)’를 주제로 충북 옥천군 정지용생가와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옥천군은 올해 정지용 시인의 ‘향수’ 초고 작성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주무대도 지난해 상계체육공원에서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사거리 도로로 옮겨 문화재와 근현대사를 경험할 수 있는 구읍 골목의 접근정을 높였다.

36회 지용제 포스터. [사진=옥천군]

주요 프로그램으로 △고백같은 낭만음악 △‘GO 100 향수(고백향수)’ 사행시 △‘GO BACK 청춘’ 모더니즘 패션쇼 등을 준비했다.

정지용 생가 인근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용예술놀이터, 추억의 고향놀이터 등 어린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행사장 일원에 경관 조명을 확대해 야간에 지용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야경을 선사한다.

지용제 본행사는 ‘35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시인과 함께하는 시노래콘서트’는 9일 오후 5시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수상자인 유종호 문학평론가 겸 시인, 역대 수상자 등이 참석한다.

북한예술단 초청공연, 옥천 짝짜꿍 전국 동요제, 청소년 K팝 댄스 경연대회, 옥천예술인 한마당 경연대회, 14회 옥천군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공연과 경연대회가 이어진다.

한국‧일본‧중국‧베트남‧미국 문학인들이 모여 정지용 시인의 시세계에 대해 논의하는 6회 정지용 동북아 국제포럼, 2회 정지용 캘리그라피 공모전 시상식, 10회 정지용 전국 시낭송대회, 21회 학생그림그리기 사생대회, 33회 옥천 전국시조창 경연대회, 22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 등도 연다.

전통문화체험관 주차장에 전시마당을 조성해 행사 기간 사진, 공예품, 미술품, 야생화 등을 상설 전시한다.

새빨간 기관차&향수인력거, 열기구 체험, 스탬프 골목투어, 실개천 희망 종이배 띄우기, 질화로체험 등 상설 체험행사가 구읍 일원에서 열린다.

황규철 군수는 “많은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아 정지용 시인의 시문학을 이해하고, 즐거운 공연‧체험행사 등을 통해 옥천에서 좋은 추억을 쌓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지용제 행사장 모습. [사진=옥천군]

/옥천=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