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성은 어디로... 클린스호의 불안한 시한부 체제, 일단 아시안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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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시안컵부터 생각하자인가.
클린스만호는 승리도 없고 감독도 한국에 없지만 연속성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취임 당시 차두리 코치는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를 전제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논란이 가중화되는 상황이라 아시안컵 직후 또 하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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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일단 아시안컵부터 생각하자인가. 클린스만호는 승리도 없고 감독도 한국에 없지만 연속성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차두리 대표팀 어드바이저가 9월 유럽 원정부터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보직변경한다. 각급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이재홍 피지컬코치도 대표팀에 가세했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어드바이저로 활동했다. 그동안 어드바이저로서 감독과 선수단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K리그 환경과 선수들에 대한 조언을 해 왔지만 대표팀 소집기간 훈련에 함께 나서거나 경기 벤치에 직접 앉지는 않았다.
이번에 클린스만 감독 요청으로 코치로 보직변경 됨에 따라 대표팀 훈련과 경기 지도에 참여 한다. 그는 "대표팀이 오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려 한국 축구의 한을 풀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축구에 기여하는 방법을 언제나 고민해왔는데 A대표팀 코치인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칭 스태프 개편의 핵심은 김영민(마이클 킴) 코치와 이별 그리고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의 코치 보직 전환이다. 대표팀 어드바이저에서 코치로 보직변경한다. 이 배경에는 클린스만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임 당시부터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코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차두리는 클린스만과 지난 카타르월드컵에서 기술연구그룹(TSG)으로 함께 활동한 경험이 있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취임 당시 코치진 구성에서 FC 서울의 유소년 전력 강화 실장으로 일하고 있던 차두리 코치를 섭외하기 위해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를 제안할 정도.
부임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는 꼭 필요한 존재다. 그는 우리 대표팀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면서 "K리그 등과 한국과 관련된 소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취임 당시 무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과 안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 코치가 '개인 이유'를 빌미로 국내서 거의 부재한 상황이라 차두리 코치에게 더욱 큰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취임 당시 차두리 코치는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를 전제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했다.
이번 코치직 전환도 마찬가지로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를 기한으로 두고 있다. 아시안컵이 끝난 이후에는 또 난처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는 것. 가뜩이나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논란이 가중화되는 상황이라 아시안컵 직후 또 하나의 불씨가 될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부임 당시 자신이 데리고 온 사담서 세르지오 코스타 수석코치를 비롯한 자신의 사단을 데리고 합류하고 코칭 스태프에 큰 변화가 없었다. 마이클 킴 코치와 최태욱 코치 등 한국인 코치가 합류한 이후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카타르 월드컵까지 여정을 마쳤다.
반면 축구계를 오래 떠나서 자신의 사단이 와해됐던 클린스만 감독은 대다수의 코치진이 한국에 없고 오가는 상황이기에 차두리 코치의 임무가 막대하다. 여기에 아시안컵까지라는 차두리 코치의 합류를 생각하면 대표팀의 연속성에 의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유럽원정으로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새로 클린스만호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차두리 코치와 이재홍 피지컬코치는 현지 훈련 및 경기 준비를 위해 본진보다 하루 앞서 3일 웨일즈로 출국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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