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or "파이어족"…'K직장인' 김대호를 향한 초미의 관심사 [SC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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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계 기안84'로 불리며 최근 가장 핫한 아나운서로 떠오르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일까', '은퇴 일까' K-직장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호가 끝까지 '아나운서 직함'을 유지하고 프리 선언이 아닌 '은퇴' 후 울릉도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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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나운서계 기안84'로 불리며 최근 가장 핫한 아나운서로 떠오르고 있는 김대호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 일까', '은퇴 일까' K-직장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의 울릉도 임장이 공개됐다. 지난주에 이어 은퇴 후 울릉도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김대호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자국 내딛었다. 이에 기안84가 "언제 은퇴해서 울릉도 갈 계획이나?"라고 묻자, 김대호는 "은퇴 빨리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15년에서 20년 내에 하고 싶다'고 하자, 전현무는 "너 그럼 60대다. 남들 은퇴 할 때 하는거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그동안 'K직장인' 김대호의 프리 선언에 관심이 집중됐었다면, 이날은 김대호의 '은퇴'에 관심이 모아졌다. "은퇴를 빨리 하고 싶다"는 김대호가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이룬 '파이어족'이 되길 바라는 듯 했지만, 여느 은퇴나이인 60대를 생각한 현실적인 발언이 반전 재미를 안겼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60세 은퇴다"라는 그는 요즘 직장인들의 고민을 반영하는 듯 하다.
김대호는 지난 4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단독 주택을 즐기는 자연인 라이프를 공개해 단숨에 방송계 가장 핫한 아나운서 스타로 떠올랐다. 단정하고 모범적인 아나운서 이미지와 달리 방송인 기안84 못지 않은 인간미 넘치는 일상은 대중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불어 넣었다. 이후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뿐만 아니라 '구해줘! 홈즈',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등 MBC 예능국을 휩쓸고 있다. 이에 높아지는 인기 만큼이나 그의 '프리 선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프리 선언'이 아닌 '은퇴'를 생각하는 김대호는 여러 방송을 통해 "퇴사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쳐 왔다. '복면가왕'에 출연해 프리 선언에 대한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내가 이 자리에서 바쁘게 지내는 이유는 아나운서이기 때문이다"라며 "아나운서 직함이 주는 이로움을 잊지 않고 방송을 즐길 것이다"라고 아나운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KBS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프리 선언 한 한석준의 2층 집을 보자, "(회사를)나가면 저 정도 집에 사는 거냐"며 부러워 했다. 하지만 한석준은 "사표를 쓰고 나서 안 건데, 회사에 남아있을 때 대출이 잘 나온다. 이자율도 좋고 금액도 잘 나온다"며 만류 했고, 김대호도 "그래서 (회사를) 나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거듭 프리 선언에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 매체는 MBC 차장인 김대호의 연봉이 약 8000만원∼9000만원 선이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전현무는 회당 출연료 약 1000만원∼1500만원으로 연봉이 4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방송을 통해 집 대출금, 마이너스 통장 등을 솔직하게 밝힌 김대호가 현실적으로 '프리 선언'의 고민이 없었던 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방송인 전현무, 장성규 등 성공한 프리 아나운서도 있는 반면, 단발성 예능 출연에 그치는 명암이 존재한다. 김대호가 끝까지 '아나운서 직함'을 유지하고 프리 선언이 아닌 '은퇴' 후 울릉도에서 제 2의 인생을 살게 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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