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 다친 '댕댕이'… 병원 치료비 보상하는 '미니보험' 나온다

전민준 기자 2023. 9. 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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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동반여행 중 반려동물이 다칠 경우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미니보험이 나온다.

그동안 반려동물 주인이 가입한 상해보험 중 특약 형태로 보상했던 것과 다른 전용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여행 중 반려동물에게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는 미니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를 보상하는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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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반려동물에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보상하는 미니보험이 나올 예정이다./그래픽=머니S DB

반려동물과 동반여행 중 반려동물이 다칠 경우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미니보험이 나온다. 그동안 반려동물 주인이 가입한 상해보험 중 특약 형태로 보상했던 것과 다른 전용상품이 나오는 것이다. 펫시장이 활성화 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중 국내 여행 중 반려동물에게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는 미니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EZ손보는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동반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해당 수요를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사료, 진료, 미용, 장묘, 용품, 보험 등 반려동물 양육과 연관된 산업 전반을 의미한다.

반려동물 연관 시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1년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양육가구도 지난해 602만 가구로 10년전(2012년 364만 가구)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특히 반려견 동반 여행수요는 정부 지원에 힘입어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을 추진하는 지자체를 지원하고 동반 여행 콘텐츠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여행 중 발생하는 상해를 보상하는 펫보험도 주목받고 있다.

신한EZ손해보험은 펫보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펫보험 가입률은 0.8%로 스웨덴(40%), 영국(25%), 미국(2.5%)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하지만 성장속도는 빠르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까지 펫보험 계약건수는 6만1000건으로 9개월 만에 2021년 전체 계약건수인 4만9766건을 훌쩍 넘었다. 2017년 계약건수가 2781건이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5년만에 21.9배 성장한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보험료 규모도 265억2487만원으로 2017년 9억8400만원보다 26.9배 늘어났다.

펫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도 2017년 기준으로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3개사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손해보험사 11곳이 모두 판매하는 중이다. 판매사가 늘면서 고양이 전용 상품이 출시되는 등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으며 특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영역도 넓어졌다. 펫보험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동물병원 표준진료제 도입을 목표로 수의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강윤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표준진료제 시행으로 펫보험 상품의 보장성이 늘어나면 보호자의 진료비용 부담이 줄고 진료시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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