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사들 "9·4 추모문화제, 김광수 교육감 참석해달라"

제주 6개 교육단체, 교육감에 서한문 전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지역 6개 교육단체가 서울 서이초 교사 49재인 오는 4일 열릴 예정인 추모문화제에 참석을 요청하는 서한을 김광수 제주교육감에게 1일 보냈다.

제주교사노조, 전교조제주지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주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는 서한문을 통해 "이번 9·4 추모문화제에 교육감님께서 참석해 제주도 교육의 대표자로서 책임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는 교육감님의 모습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교육감님께서 제주교원을 대표해 교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드는 교사들의 움직임을 지원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전날 열린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오히려 내가 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따로 추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교원들은 제주도교육청 앞마당에서 '9·4 추모문화제, 추모에서 행동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서이초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리고, 이런 상황이 만들어진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제는 '제주교원일동'이 주최하지만 도내 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열린다. 자유발언과 추모공연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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