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한 군사정찰위성 낙하물 인양 작전 중단

박은경 기자 2023. 9. 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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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이후 8일 만인 31일 종료
“추가 작전 하더라도 유의미한 잔해물 없을 것”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지난달 24일 서울역 대합실의 TV에서 이와 관련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김창길기자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정찰위성을 탑재해 쏜 우주발사체의 낙하물 인양 작전을 일주일 여 만에 종료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일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물 인양 작전을 지난달 31일부로 종료했다”면서 “8일간 진행한 작전에서 유의미한 잔해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합참 관계자는 “잔해물 낙하 예상구역을 정해 함정과 항공기, 심해잠수사 등을 투입했다”면서 “관련기관 협의 결과 추가 작전을 하더라도 유의미한 잔해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고, 태풍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발사체 1단부 등에 자동폭파장치를 설치해 잘게 쪼개지면서 유의미한 잔해물을 찾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오전 3시 50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2번째로 발사했다. 발사 직후 북한은 “3계단(3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31일 1차 발사 때는 2단 로켓의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으며 당시 군은 2단부 동체와 위성체의 주요 부분을 인양했다. 잔해물 분석 후 “군사적 효용성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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