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새 황제는 '레알 찐팬'…알카라스 "연속골 벨링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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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잘 알려진 남자 테니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동갑내기 골잡이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2시간 28분 만에 3-0(6-3 6-1 7-6<7-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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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잘 알려진 남자 테니스 '새 황제'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동갑내기 골잡이 주드 벨링엄(20·잉글랜드)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시간)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를 2시간 28분 만에 3-0(6-3 6-1 7-6<7-4>)으로 물리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윔블던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우승한 알카라스가 남자 테니스 '황제' 지위를 더욱 굳힐 수 있는 중요한 대회다.
1회전은 상대 선수의 발목 부상으로 손쉽게 기권승을 올린 터라, 이날 2회전이 알카라스에게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가는 사실상의 첫 관문이어서 승리의 의미는 작지 않았다.
그런데 알카라스는 기자회견의 상당 시간을 벨링엄을 칭찬하는 데에 썼다.
알카라스는 "벨링엄은 정말 대단하고 재능있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면서 "그가 그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링엄과 대화도 좀 나눠봤다. 그는 정말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며 '축구 팬'의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300만 유로(약 1천473억 원)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벨링엄은 적응기도 없이 데뷔전부터 3경기 연속골(4골 1도움) 행진을 벌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개막 3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알카라스는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찐팬'이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이 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면 누구나 그가 오기를 바란다. 그는 완벽한 선수다"라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도 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가 5년 연속 우승을 이룬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루는 선수가 된다.
알카라스는 이 기록에 대해 "동기부여가 된다. 그 성취를 공유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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