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군, 홍범도함 함명 변경 구체적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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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의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해군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개명을 언급했는데 국방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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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해군의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해군에서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잠수함 개명을 언급했는데 국방부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라며 이같이 답했다.
국방부와 해군은 지난달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함명과 관련해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한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을 상징하는 하나의 이름이 공산단원이었던 사람으로 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수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의원의 질문에 답한 것인데 (개명) 필요성을 얘기한 것 같다"며 "국방부가 밝힌 '필요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별도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그런 지시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홍범도함은 해군의 7번째 214급(1800톤급) 잠수함으로 2016년 2월 함명이 제정됐다. 당시 해군은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최신예 잠수함 함명으로 정함으로써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여부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는 전날 교내 생도교육시설 앞에 설치된 홍 장군 흉상을 학교 밖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 청사 앞 홍 장군 흉상을 이전하고 홍범도함 함명도 변경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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