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여권통문의 날' 맞아 "여성 느끼는 불안·분노 함께 하겠다"

"성평등, 지속가능한 성장대책이자 최고의 안전대책"
"여성 기본권 강화에 최선…민주당이 성평등 국가 비전 제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여권통문의날(대한민국 최초 여성인권선언을 기리는 날)을 맞아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여권통문의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사회의 모든 여성과 함께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25주년 여권통문의 날을 맞이해서 우리사회가 여권통문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깊이 성찰한다"며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은 세계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최하위"라고 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이후 27년 동안 회원국 가운데 성별 임금격차가 1위고 여전히 여성의 저임금 노동비율이 남성보다 높다"며 "정부는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공언하고 여성 혐오 범죄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쪽으로 휘어진 젓가락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반대 방향으로 더 큰 힘을 가해야 한다"며 "신여권통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성평등은 지속가능한 성장대책이자 최고의 안전대책"이라며 "가정과 일터와 학교 등 사회 곳곳에서 여성의 기본권이 강화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민통합과 우리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민주당의 책무"라며 "성평등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