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상습 범행한 정신 질환자, 치료감호 정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행과 협박, 절도 등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른 조현병 환자에게 치료감호 명령이 확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수협박·특수폭행·업무방해·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에 처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치료감호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마약류 등에 중독된 상태에서 범행한 사람에게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법무부 소속 국립법무병원 등 치료기관에 수용해 국가가 치료하는 제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행과 협박, 절도 등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른 조현병 환자에게 치료감호 명령이 확정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특수협박·특수폭행·업무방해·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에 처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8일 확정했다.
2주쯤 후에는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병원 직원에게 욕을 하며 발길질을 하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해서는 여성 직원을 상대로 아무 이유 없이 대나무를 휘둘러 위협하기도 했다. 또 포장마차 주인을 우산으로 때리거나 LED 전등, 음료를 훔친 혐의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며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심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며 “치료감호시설에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재범 위험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치료감호는 정신질환을 앓거나 마약류 등에 중독된 상태에서 범행한 사람에게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면 법무부 소속 국립법무병원 등 치료기관에 수용해 국가가 치료하는 제도다.
A씨 측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 재범 위험성이 낮다며 치료감호 명령이 부당하다고 항소했다.
2심은 그러나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초기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찰해 줄 가족이나 동거인 등이 있어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아들과 딸이 있으나 범행 무렵 혼자 살았고, 피고인 측이 밝힌 계획을 봐도 사찰에서 승려 등과 함께 지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치료의 필요성, 재범의 위험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