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간호 장교’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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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자진해서 간호장교로 참전했던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사진)이 1일 별세했다.
1945년 춘천간호학교를 졸업한 전 회장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했다.
1952년 당시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 박영하 박사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전 회장은 이후 1968년부터 1994년까지 재단법인 을지병원의 상임이사를 맡아 산하 의료원의 간호행정 발전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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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춘천간호학교를 졸업한 전 회장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자진 입대했다.
1952년 당시 군의관으로 근무하던 을지재단 설립자 고 범석 박영하 박사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전 회장은 이후 1968년부터 1994년까지 재단법인 을지병원의 상임이사를 맡아 산하 의료원의 간호행정 발전에 힘을 쏟았다.
후학양성 및 인재육성을 위해 1997년 개인 재산 10억 원을 출연해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초대 이사장으로서 27년간 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600여 명의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해 연구비 지원 사업 등을 펼쳤다.
이렇게 국내 의학발전과 인재 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 아들 박준영 씨(을지재단 회장), 딸 박준숙 씨(범석학술장학재단 이사장), 사위 최원식 씨(을지대 의대 정형외과학교실 석좌교수), 며느리 홍성희 씨(을지대 총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노원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묘역이다. 발인은 3일 오전 11시. 02-970-8807.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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