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 함께 이겨냅시다"...안성기→김우빈, 암투병 ★들이 주는 희망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의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 화제다. 또한 최근 윤도현이 뒤늦게 암 투병을 했던 사실을 밝힌 후 여행을 다닐 정도로 건강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복귀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받았던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안성기는 지난달 31일 연극 '토카타'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이는 배우 정경순이 이날 자신의 SNS에 안성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건강을 회복한 안성기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과거 항암치료로 인해 가발을 착용하고 퉁퉁 부었던 모습과 달리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했다. 혈색 또한 좋아진 모습. 이어 환한 미소에서 회복한 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었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배창호 감독 데뷔 40주년 특별전' 개막식에서 김보연 부축을 받고 무대에 서고, 다소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안성기는 혈액암 치료 중"이라며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안성기는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만에 재발 사실을 확인하고 2년 넘게 다시 한번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현재는 항암 치료가 끝나고 운동을 할 정도로 많이 회복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진 안성기는 꾸준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 6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레드카펫에 박중훈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반가움을 안기기도 했다.
최근 가수 윤도현이 3년 간 암투병 후 완치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윤도현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 판정을 받았고, 3년 간의 투병을 마치고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받아들이고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고 약물 치료 2주, 그러나 실패. 그래서 방사선 치료 결정 후 한 달 좀 모자르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면서 "태어나 전 죽음이란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했다.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 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걱정하지 마라. 아프신 분들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올렸으니까 힘내시기 바란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다른 이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스케줄을 이어나가는 등 암과의 싸움에서 홀로 이겨냈다.
이후 윤도현은 자신의 진행하는 라디오를 통해 "지금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건강해졌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이제 여행을 마치고 음악 작업에 몰두하려 한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 중인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배우 김우빈은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에 끝에 2019년 말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김우빈은 활동 중단 2년 6개월 만인 지난 2019년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등장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2'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 김우빈은 "그때 너무 떨렸다. 많은 분이 나를 많이 걱정해주셨다. 선배들이 앞에서 박수를 많이 쳐줬다. 감사했다"며 청룡영화상 당시 무대에 올랐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후 김우빈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영화 '외계+인', 드라마 '택배기사' 등 다양한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우빈은 지난 5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 생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우빈은 "두려웠다.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며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 했다. 정말 많이 응원해 주시고 그 덕분에 건강해졌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털어놨다.
박소담도 지난 2021년 12월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와 회복을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다"며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소담은 1년 만에 건강을 회복, 지난해 12월부터 영화 '유령' 프로모션 등에 참석하며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박소담은 '유령' 제작보고회에서 "작년 오늘 이 시간에는 목소리도 나오지 않고 수술하고 누워있었는데 작년과 올해 연말이 굉장히 다르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 드릴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후 박소담은 SNS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일상을 공유했다. 지난 6월에는 "괜찮았지만 괜찮지만은 않았던 작년. 그래도 감사했던 하루 하루. 수술 후 한달 뒤 '특송' 개봉, 5개월만의 백상, 2년만의 '골디'와 '유령' 개봉, 그리고 새로운 작품을 촬영 중인 요즘"이라면서 "그 사이사이 앞으로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진짜 괜찮아지기 위한, 나를 다시 찾아가기 위한, 다시 시작하기 위한 회복과 쉼. 그 과정들. 나를 위한 시간들과 여행. 공연. 콘서트. 전시회. 생애 첫 브이로그. 내 사람들과의 하루하루"라고 전했다.
가수 정미애는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SNS를 통해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만 전했을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로부터 1년 후 정미애는 KBS1 '인간극장'을 통해 설암 3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정미애는 "설암 3기였다. 다행히 혀 부분은 종양 크기가 작았다"면서 "작았지만 전이가 빨라서 왼쪽 혀의 삼분의 일을 도려냈다. 삼 분의 일이 없는거다"면서 "'숨만 붙어 있으면 뭔들 못하랴'라는 생각을 했다. '살기만 하면 좋겠다. 노래 안 하고 다른 거 하면 되지'라고 생각을 했다"고 담담히 털어놓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한 정미애는 지난 2월 긴 공백을 깨고 신곡 '걱정 붙들어 매'를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KBS1 '아침마당', KBS 2TV '불후의 명곡', '화요일은 밤이 좋아' 등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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