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잠든 사이 지갑 ‘슬쩍’…취객 노린 부축빼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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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푹 숙인 채 잠이 든 취객 곁으로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잠에서 깬 뒤 지갑 내부를 확인한 취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 7월 12일, 밤 11시 50분쯤 제주시 삼도일동의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에게 접근한 60대 남성이 휴대전화와 현금 등 18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지난 7월 말 새벽 3시쯤에도 제주시 서광로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에게 접근해 가방을 훔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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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 제주시내 한 편의점 앞
고개를 푹 숙인 채 잠이 든 취객 곁으로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술에 취해 잠든 취객 곁에서 두리번거리던 이 남성,
유심히 취객을 살펴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편의점 앞 탁자에 올려져 있던 지갑을 훔쳐 달아납니다.
이내 다시 돌아온 남성은 탁자에 지갑을 올려놓고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취객에게 접근해 부축하는 척하면서 소지품을 훔쳐가는 이른바 '부축빼기'입니다.
잠에서 깬 뒤 지갑 내부를 확인한 취객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취객의 지갑에는 일본·미국·우리나라 화폐 등 현금 130만 원 상당이 들어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하고,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객을 골라 수사망을 피하려 한 이 남성은 주변 CCTV에 절도 장면이 찍히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잠깐 잠든 사이 '쏙쏙'…취객 노리는 '부축빼기'
취객을 노리는 '부축빼기'는 주로 늦은 밤과 새벽 시간대에 골목길에서 기승을 부립니다.
제주에서는 올 여름 취객을 대상으로 한 '부축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12일, 밤 11시 50분쯤 제주시 삼도일동의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에게 접근한 60대 남성이 휴대전화와 현금 등 180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이 남성은 7월 21일 새벽 부축빼기 대상을 물색하던 중, 잠복 중이던 형사들에게 긴급 체포됐습니다.
지난 7월 말 새벽 3시쯤에도 제주시 서광로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잠든 취객에게 접근해 가방을 훔친 6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부축빼기' 건수는 46건에 이릅니다.
경찰은 술에 취해 바깥에서 잠을 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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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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