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수사’ 4일 檢 출석하기로
김승환 2023. 9. 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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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4일 출석을 재통보한 데 따라 응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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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조사받고 다음주 추가 조사
‘무기한 단식’ 李, 검찰 조사 당당히 임하겠단 입장”
‘방탄 단식’ 비판 불식 의도도
‘무기한 단식’ 李, 검찰 조사 당당히 임하겠단 입장”
‘방탄 단식’ 비판 불식 의도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4일 출석을 재통보한 데 따라 응하기로 한 것이다. 그간 출석 일정을 놓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여오던 이 대표가 결국 검찰이 내놓은 출석 일정에 응한 건 ‘방탄 단식’이란 여권 비판을 불식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8월31일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 2일차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1일 당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사즉생 각오로 단식 투쟁에 나서면서도 당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투쟁한다는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본인 검찰 조사도 당당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이 고집하는 4일에 이 대표가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다만 “조정이 불가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4일에 1차로 오전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오전에 전달했고, 현재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일 오후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오염수 투기에 반대하는 각국 반대자들이 직접 국회에 모이거나 화상으로 실시해 방류 중단 논의하는 최고의 국제회의란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부연했다.
수원지검이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제3자뇌물 혐의를 수사 중이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3일 이 대표에 1차 소환 통보를 했고, 이 대표 측이 24일이나 26일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검찰이 거부했다. 이후 이 대표 측은 9월 본회의가 없는 주에 출석하겠다며 9월11∼15일 사이에 조사받는 안을 공개적으로 제안했지만 검찰은 9월4일 출석을 통보한 터였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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