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그린 그림…윤진섭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

김석 2023. 9. 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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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윤진섭 작가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그린 그림을 선보이는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가 이달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피앤킴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렇게 작가가 그린 드로잉 500여 점 가운데 선별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윤진섭 작가는 1970년대 후반 ST그룹에 참여하며 한국 실험미술을 이끌었고, 전시 기획자, 미술평론가, 교육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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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자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윤진섭 작가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그린 그림을 선보이는 개인전 <40일간의 병상일지>가 이달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 피앤킴에서 열립니다.

지난해 겨울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국립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작가는 40일간의 투병생활 기간에 수많은 드로잉을 그렸습니다.

병실에서 구할 수 있는 환자용 수저 종이봉투, 구내매점에서 산 과자상자, 테이크아웃 종이컵 캐리어, 메모지 등 다양한 일상 재료들을 캔버스 삼아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드로잉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렇게 작가가 그린 드로잉 500여 점 가운데 선별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윤진섭 작가는 1970년대 후반 ST그룹에 참여하며 한국 실험미술을 이끌었고, 전시 기획자, 미술평론가, 교육자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전시 개막일인 5일(화)에는 작가가 병상에서 비몽사몽 간 꿈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눈 체 게바라와 함께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됩니다.

갤러리 피앤킴은 “행위미술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윤진섭 작가의 실험미술가로서의 면모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에도 예술을 향한 윤진섭 작가의 불굴의 창작 욕구와 상상력, 예술적 열망을 느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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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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