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염수를 처리수로? 창씨개명인가.. 청정수'라고 하라"

이정용 2023. 9. 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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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정부·여당의 명칭 변경 움직임에 일제강점기의 '창씨개명'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일)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쩌면 하는 일이 이렇게 (일제와) 똑같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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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BC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꾸는 정부·여당의 명칭 변경 움직임에 일제강점기의 '창씨개명'에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1일)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어쩌면 하는 일이 이렇게 (일제와) 똑같나"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창씨하고 개명하면 본질이 바뀌냐"며 "창씨개명할 거면 기왕에 하는 것 처리수가 아니라 청정수라고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무시하거나 우롱하지 말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31일) 시작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대해선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주셨는데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다"며 "정권의 퇴행과 폭주 그리고 민생 포기, 국정 포기 상태를 도저히 용납할 수는 없는데 이 일방적인 폭력적인 행태를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는 없지만 막을 다른 방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게 정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삶의 문제, 민생 문제, 정말 절박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고통에, 그 절망에 우리가 공감하고 함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조금이라도 퇴행이 완화되고 정상적인 국정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무슨 일이든지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이런 때일수록 청년 예산 증액하고 서민 지원 예산 확충해야 되는데 건전 재정 노래를 부르면서 어려울 때 더 지출해야 될 정부 재정을 더 줄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관련 예산이 8200억 원 정도 편성되는 모양인데 차라리 이런 돈 모아서 일본에 주고 일본에 (오염수를) 고체화, 고형화해서 보관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떻겠느냐"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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