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우려 중국 자본 더블스타, 금호타이어 설비투자 약속 5년간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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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광주공장 이전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공장 설비투자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간 금호타이어 노조에서 회사 쪽이 추진하는 광주공장 이전에 한목소리를 냈던 흐름과 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불가능한 공장 이전 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단체협약 합의사항인 공장설비 투자 약속을 지키라"며 "노후화가 심한 광주공장 설비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광주가 모두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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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광주공장 이전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공장 설비투자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그간 금호타이어 노조에서 회사 쪽이 추진하는 광주공장 이전에 한목소리를 냈던 흐름과 달라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전날 열린 제12차 임금 및 단체 협약(임단협)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쟁의권 확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노위 조정위원회에서도 중재가 이뤄지지 않아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올 경우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오는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신규 설비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최대 주주인 중국 국영 타이어 기업 더블스타가 2018년 4월 금호타이어 인수 때 광주·곡성 공장에 각각 1100억원씩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고 있어서다. 노조는 “당시 직원들은 상여금 반납, 3년간 임금동결 등을 받아들였지만, 2019년 이후 광주공장 이전 가능성을 핑계로 국내공장 설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지난해 12월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광주공장 터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진척이 없는 상태다. 최근 광주시가 금호타이어의 공장 이전계획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공장이전 완료 전에라도 사전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일각에선 용도변경 후 ‘먹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불가능한 공장 이전 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단체협약 합의사항인 공장설비 투자 약속을 지키라”며 “노후화가 심한 광주공장 설비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와 직원, 광주가 모두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쪽은 “광주공장 터 개발사업에 관심을 가진 다수의 신규 매수인 후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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