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게임노트] 실책→빅이닝 허용, 찬스 다 날린 SD 3연패 수렁…김하성 마지막 찬스 때 안타 13G 연속 출루

최민우 기자 2023. 9. 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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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김하성.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4경기 연속 안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77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2-7로 졌다. 3연패 수렁에 빠진 샌디에이고의 시즌전적은 62승 73패가 됐다. 타선의 침묵 속에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샌프란시스코에 무릎을 꿇었다. 이렇다 할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제이콥 주니스가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작 피더슨이 2타수 2안타 1타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의 시즌전적은 70승 64패가 됐다.

▲김하성.

◆ 샌디에이고 vs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인업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잰더 보가츠(유격수)-맷 카펜터(지명타자)-개리 산체스(포수)-매튜 배튼(1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페드로 아빌라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미치 해니거(좌익수)-작 피더슨(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J.D. 데이비스(3루수)-웨이드 멕클러(중견수)-블레이크 사볼(포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발 투수는 제이콥 주니스가 나섰다.

▲김하성.
▲김하성.

◆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4경기 안타+13경기 연속 출루 행진 이어갔다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잡혔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 몰렸고, 상대 선발 주니스의 3구째 85.2마일짜리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하지만 공이 나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던 1루수 웨이드 주니어에게 잡혔다. 김하성은 1루로 전력질주 해봤지만, 베이스를 먼저 밟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출루하지 못했다. 주니스의 칼날 제구에 당했다. 주심도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잡아주면서, 김하성도 고전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하성은 주니스의 4구째 84.5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때렸다. 하지만 공은 투수 앞으로 힘없이 굴러갔고, 내야 땅볼로 잡혔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빈손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 2스트라이크에 몰린 상황에서 바뀐 투수 션 마네아의 79마일짜리 바깥쪽 스위퍼에 배트를 냈다. 타구를 외야로 날려 보내는 데 성공했지만, 우익수 야스트렘스키의 글러브에 잡혔다.

7회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2사 3루 득점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서자 팬들도 ‘하성 킴’을 외쳤다. 하지만 김하성은 마네사의 초구 91마일짜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리자 자신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지 않은 타구는 외야에 높게 떠올랐고 중견수 플라이로 기록됐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았다. 9회 1사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바뀐 투수 알렉산더에게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타점을 올렸다. 4경기 연속 안타,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이다.

▲김하성.

◆ 수비에서는 존재감 빛났던 김하성, 샌디에이고 센터라인 지켰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로 샌디에이고 센터라인을 굳건하게 지켰다. 1회부터 김하성은 가벼운 발놀림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원 사격했다. 1회 아빌라가 선두타자 웨이드 주니어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김하성은 안정적으로 포구한 뒤 1루로 뿌려 이날 경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회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도 김하성은 침착했다. 아빌라가 데이비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의 바운드가 워낙 컸지만, 유격수 보가츠가 달려들어 공을 건져냈다. 보가츠는 곧바로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고, 베이스 커버를 위해 달려든 김하성이 공을 안정적으로 받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과 보가츠의 환상적인 수비 호흡을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

▲매니 마차도.
▲매니 마차도.

◆ 쏟아진 실책, 흔들린 내야진…샌디에이고, 빅이닝 내주고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악몽 같은 3회를 보냈다. 아빌라가 선두타자 웨이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다소 빠르게 1루 방면으로 날아갔다.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배튼은 포구하지 못했다. 공은 외야로 빠져나갔고,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아빌라는 에스트라다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아빌라는 그래도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해니거를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골랐다. 하지만 피더슨에게 1타점 좌중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여기에 야스트렘스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야수 실책으로 위기 상황을 맞은 아빌라. 다시 동료들의 실수로 점수를 내줬다. 1사 1,2루 때 데이비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마차도가 정확하게 포구했지만, 이후 동작이 아쉬웠다. 1루로 향한 송구가 조금 벗어났고, 1루수 배튼도 글러브를 정확하게 가져다 대지 못해 포구에 실패했다. 그 사이 2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샌디에이고의 내야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샌프란시스코는 더욱 이를 활용했다. 아빌라는 멕클러에게 번트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고, 사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휘청거렸다. 슈미트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걸 허용했다. 이미 6점을 내준 샌디에이고. 아빌라가 웨이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길었던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5회에는 홈런을 맞았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윌드론이 선두타자 야스트렘스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좌익수 소토가 껑충 뛰어올라 포구하려 했지만, 공은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제대로 힘 써보지 못한 샌디에이고 타선, 허무하게 승리 내줬다

마운드가 대량 실점했지만, 샌디에이고도 아예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6회가 아쉬웠다.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소토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다.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안타, 보가츠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 2사 만루 때 샌디에이고는 카펜터 대신 가렛 쿠퍼를 타석에 세웠다. 하지만 쿠퍼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만루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그랬다.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 산체스의 좌중간 안타, 배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그리샴이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김하성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이미 승기가 기운 경기 후반. 샌디에이고는 8회가 돼서야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소토가 볼넷으로 골라 출루한 가운데, 마차도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2루에 섰다. 마차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바뀐 투수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쳐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보가츠가 삼진으로 잡혔으나 쿠퍼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산체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9회에도 1사 3루 때 김하성이 알렉산더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1점을 더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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