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마지막 타석서 적시타!→13G 연속 출루... 팀은 실책 파티 속 무기력한 3연패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4경기 연속 안타, 13경기 출루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7이 됐다.
김하성은 지난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활약했다. 3경기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팀은 토미 애드먼에게 2경기 연속 끝내기를 맞아 아쉬운 마음으로 홈으로 돌아왔다. 가을야구 진출 확률은 더욱 희박해졌다.
홈팬들 앞에서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더욱 분노케했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1회초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3구째 제이콥 주니스의 3구째 85.2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대량실점을 했다. 수비가 무너진 데다 선발 페드로 아빌라도 난타를 맞았다. 첫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출루시켰다. 1루수 매튜 배튼이 잡으려 했지만 글러브 밑에 맞고 뒤로 흘렀다. 1루수 실책. 다음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미치 해니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작 피더슨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샌디에이고의 힘겨운 수비 시간은 계속됐다. J.D 데이비스마저 출루시켰다. 3루수 땅볼로 처리할 수 있었으나 3루수 매니 마차도의 송구가 부정확했다. 그러면서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아빌라도 집중력이 떨어진 듯 했다.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웨이드 맥클러에게 적시타, 브레이크 사볼에게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그리고 케시 슈미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무려 6실점했다.
김하성은 팀이 0-6으로 뒤진 3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84.5마일 슬라이더에 배트를 댔지만 투수 정면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추가 실점했다. 선발 아빌라가 3⅔이닝 만에 내려간 가운데 맷 월드론이 5회 야스트렘스키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김하성의 출루도 이뤄지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션 마네아를 상대했다. 초구 빠른 볼을 지켜본 김하성은 2구째 높게 들어오는 빠른 볼을 파울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3구째 79마일 스위퍼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말 반격의 기회를 맞았다. 개리 산체스의 안타와 배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트렌트 그리샴이 병살타로 쳐 2사 3루가 됐다. 여기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마네아의 초구 91마일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포심패스트볼을 쳤으나 뜨고 말았다.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헬멧을 내리치며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8회가 되어서야 점수를 냈다. 후안 소토 볼넷, 폭투,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대타 게릿 쿠퍼가 적시 2루타를 쳤다.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1점을 내는데 만족했다.
김하성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9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했다. 스캇 알렉산더의 2구째 94.2마일 싱커를 제대로 밀어쳤다. 1-2루간을 갈랐다. 2루 주자 그리샴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후속 소토가 병살타를 쳐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는 2-7로 졌다.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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