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TV·유튜브 생중계"...의회 난입에 19년 선고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뒤집기 시도 혐의를 다룰 미국 조지아주 재판이 TV와 유튜브로 생중계 되게 됐습니다.
의회 난입 주동자에게는 그동안 관련 선고 중 가장 높은 징역 19년이 선고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욱 사활을 걸고 대처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는 2020년 대선 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18명이 기소돼 있습니다.
담당 판사는 다른 연방법원들의 입장과는 달리 모든 재판 과정에서 생중계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됐습니다.
법원은 머그샷에 이어 오는 6일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하려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이 절차를 포기하겠다고 해 바로 재판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매번 극좌 민주당원들과 마르크스 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들이 나를 기소했습니다. 기소돼서 영광입니다.]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재판에 직접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는 데 생중계가 허용됨에 따라 재판과 공화당 경선에서의 유불리를 세심하게 따져 판단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결과를 부정하며 의회에 난입한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 D.C.법원은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수장이었던 조지프 빅스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습니다.
검사의 구형량에 비해서는 낮았지만 그동안 관련 피고인들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입니다.
빅스는 "군중이 부추겨 그저 나아갔을 뿐"이라며 흐느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노만 패티스 / 조지프 빅스 변호사 : 대통령이 여러분에게 당신 나라가 도둑맞았고 당신 표가 도둑맞았다고 하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겠습니까?]
이번 재판에서는 공범에게도 15년이 선고됐습니다.
앞서 의회 난입을 주도한 다른 단체의 수장에게도 징역 18년이 선고되는 등 법원은 대부분 중형을 선고하고 있습니다.
이 난입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결코 유리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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