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한국 매출 더 키운다…K-뷰티 리더십 강화[현장]

2023. 9. 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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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코리아, 창립 30주년 맞아 삼성동 본사서 기자간담회 개최
로레알코리아가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소지혜 로레알코리아 그룹홍보실 부문장, 파브리스 메가베인(Fabrice Megarbane)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로레알코리아 대표. (사진=최수진 기자)

로레알코리아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93년 코벨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랑콤을 앞세워 사업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한국에서 영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1일 로레알코리아가 서울 삼성동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 계획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30년의 성과를 발표했다. 1993년 첫 진출 이후 30년간 47배의 성장을 기록했고, 직원 수는 1800명에 달한다. 특히, 2018년 인수한 최초의 한국 뷰티 브랜드 3CE를 대표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온라인 매출 비중은 57%로 늘렸다. 현재 국내에서 5개 사업장에서 15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최수진 기자)


로레알코리아는 간담회에서 △여러 뷰티 표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지역사회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통해 다양성을 추구하고 △제품혁신, 연구혁신,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뷰티의 미래를 제시하며 △리필 제품 활성화, 공병 재활용 캠페인 등 지속가능한 소비 촉진을 통해 한국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날 사무엘 뒤 리테일 대표는 지난해 8월 22일 로레알 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처음 기자들과 만났다. 1996년 로레알 프랑스에 입사해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CPD) 글로벌 CFO, 중국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문장,글로벌 인다이렉트 이커머스 총괄 등을 거쳤다. 리테일 대표는 폭넓은 경험과 협력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국 로레알을 더 성장시킬 계획이다. 

리테일 대표는 "상장 기업이라 매출 목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 10년간 1.5배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희망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은 역동적인 시장이다. 연말까지 K-뷰티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도 앞으로 마켓 쉐어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레알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로레알코리아)



국내 기업 대비 적은 기부금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테일 대표는 "제품 차원의 현물 기부도 많이 하고, 사회공헌도 이어오고 있다"라며 "로레알에 도움을 주는 시장에는 우리도 당연히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기부금을 더 확장시킬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혁신 지속 △연구혁신 파트너십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을 '코-크리에이션'의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로레알 그룹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및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6월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3'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곧 디지털 및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분야의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빅뱅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로레알코리아는 신규 M&A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언제나 새로운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라며 "로레알은 이미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더 보완하는 쪽으로 M&A를 한다. 3CE는 당시 K-메이크업 쪽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수한 브랜드다. 3CE는 북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앞으로도 인수와 관련한 모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리테일 대표는 "로레알코리아의 지난 30년 간의 여정에 커다란 성원을 보내주시고 결정적인 공헌을 해 주신 모든 고객,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한국의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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