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마스터" 류현진, 쿠어스필드마저 정복하면 토론토 PS 선발이 보인다

전상일 2023. 9. 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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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향해 쏟아지는 찬사다.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이자 타자들의 천국인 쿠어스 필드를 4년 만에 다시 찾는다.

토론토는 9월 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만약에 류현진이 계속된 맹 활약으로 토론토의 와일드카드행을 이끈다면 PS에서 류현진은 선발진에 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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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3연승 행진... 커브, 커터, 체인지업까지 팔색조
미 언론, 류현진의 커브에 감탄사 연발
토론토 선발진 중 최고 컨디션... 와일드카드 경쟁 비장의 무기
와일드카드 진출하면 PS 선발설 모락모락
류현진 재계약에도 지대한 영향
[토론토=AP/뉴시스] 류현진이 4년만에 쿠어스필드 정복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어메이징 Ryu!

최근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향해 쏟아지는 찬사다.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이자 타자들의 천국인 쿠어스 필드를 4년 만에 다시 찾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미국 서부 원정 6연전으로 9월을 시작한다.

토론토는 9월 2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6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8월 1일 이래 4년 1개월 만에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선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서는 처음이다.

【덴버=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

왼손 팔꿈치 인대를 수술하고 재활을 거쳐 14개월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이달 14일 시카고 컵스를 제물로 복귀전 승리를 챙긴 이래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연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포심 외에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모두 완벽하게 구사해 변화구 마스터라는 별칭을 얻었다. 특히, 데 라 크루즈 등 MLB 대표 타자들을 106km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으로 MLB 전체를 경악에 빠뜨렸다.

170km 시대가 열린 빅리그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선수가 류현진이다. 만약, 쿠어스 필드에서저차 류현진이 속구, 체인지업, 커브, 컷 패스트볼 4구종의 볼 배합으로 상대를 요리하면 류현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볼티모어=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케빈 가우스먼.

[뉴욕=AP/뉴시스] 토론토의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
토론토의 선발 투수 호세 베리오스 (사진 = 연합뉴스)
[토론토=AP/뉴시스] 토론의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

콜로라도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0.371·49승 83패)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홈구장의 이점을 살린 방망이 실력만큼은 리그 중위권을 달린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4위인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걸린 3위 텍사스 레인저스를 3경기 차로 쫓는 중이라 1승이 절실한 처지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다. 만약에 류현진이 계속된 맹 활약으로 토론토의 와일드카드행을 이끈다면 PS에서 류현진은 선발진에 어갈 가능성이 크다.

케빈 가우스먼, 배싯, 베리오스, 기쿠치 등 토론토의 선발진에서 현재까지 베스트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류현진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류현진은 노장으로 PS 경험도 많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전에 나간다는 의미 자체가 류현진이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게 될 것을 전제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토론토=AP/뉴시스] 만일 이번에 류현진이 승리하게 되면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류현진은 PS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류현진이 PS 선발 자리를 꿰찰 정도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류현진의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는 매우 밝아진다. (사진 = 연합뉴스)

그리고 류현진의 PS 선발 등판 문제는 곧바로 재계약 문제로 연결된다. 팀의 PS에서 쓴다는 의미는 그만큼 믿을만한 투수라는 의미이고, 이는 토론토의 내년 시즌 운영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미 거액의 장기계약을 안긴만큼 장기보다는 단기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류현진 또한 MLB 커리어를 마무리할만한 만족스러운 계약이면 충분히 양측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해발고도 1천600m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는 타구가 공기 저항을 덜 받아 쭉쭉 멀리 뻗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에서 통산 6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로 고전했다. 26⅔이닝 동안 홈런을 8방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 쿠어스 필드 등판에선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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