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딸 7년간 못 보게 한 전처, 마음 바꾼 이유가…" 사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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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균이 이혼 후 7년간 아이를 보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균의 지원을 받아 무용을 전공한 딸은 이후 K대학교 무용과에 진학했다고.
김정균은 "지난달에 양일간 무용 발표회를 했는데, 아이가 벌써 철들어서 그런지 엄마·아빠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나 보더라. 그래서 하루는 엄마가 보러 가고 다른 날은 아빠가 보러오라더라. 나는 현 아내와 가니까"라며 딸의 배려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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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정균이 이혼 후 7년간 아이를 보지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세상에 쿨한 이혼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영상 속 김정균은 "이혼하고 (전 아내를) 절대 볼 수 없다는 쪽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정균은 승무원 출신의 아내와 1999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뒀으나 결혼 9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2년 소송 끝에 이혼한 그는 KBS 14기 공채 탤런트 동기로 오랜 시간 알고 지낸 4살 연하 정민경과 2020년 재혼했다.
김정균은 "(전처가) 아이를 7년 동안 안 보여주더라"라며 "아이가 6살 때 헤어졌는데 7년 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겠나"라고 토로했다.
이에 가수 현진우가 "면접교섭권이 있지 않냐"라며 의아해하자 김정균은 "면접교섭권을 제가 자꾸 법원에 신청하면 '배우 김정균, 아내와 소송'이라는 기사가 나온다.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안 좋은 거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정균은 "법에 호소도 안 해보고 방송의 힘을 빌려서 아이를 찾아갔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수업 중인 교실 안에 있는 아이를 보고 있는데, 나는 아이 뒷모습만 보고 부르지를 못했다. 담임 선생님과 인터뷰까지 했는데 아이를 보게 해달라고 하니 집에 돌아가라더라. 엄마가 허락을 안 해주면 담임 선생님도 어쩔 수가 없다더라. 먼발치에서 보고 갈 정도로 아이를 보고 싶어 했었다"며 가까이 딸을 두고도 만나지 못했던 아픔을 전했다.
김정균은 딸이 고등학교 진학할 때가 되어서야 만날 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중3이 되니까 무용으로 예고를 가고 싶어 했다. 무용하는데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그때서야 (전 아내가) 아이를 보여주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로는 한 달에 두 번씩 보고 그랬는데 (아이를 못 보던 때가) 비참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김정균이 "양육비는 일시불로 줘버렸다"고 하자 함익병 피부과 전문의는 "양육비를 일시불로 주면 안 된다니까"라며 탄식했다.
김정균의 지원을 받아 무용을 전공한 딸은 이후 K대학교 무용과에 진학했다고.
김정균은 "지난달에 양일간 무용 발표회를 했는데, 아이가 벌써 철들어서 그런지 엄마·아빠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았나 보더라. 그래서 하루는 엄마가 보러 가고 다른 날은 아빠가 보러오라더라. 나는 현 아내와 가니까"라며 딸의 배려를 자랑했다.
이어 "우리 아이는 현 아내한테 '새엄마'라고 부른다. 조심스럽게 말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현 아내가 용돈을 많이 준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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