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은 극악한 반인륜 범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3. 9. 1. 1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1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과 관련 "동서고금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극악한 반인륜범죄"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00년 세월이 지났어도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00년 전인 1923년 9월1일 당시, 2만3000여명의 조선인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하며 "일본 반동들은 죄악의 역사에 대해 성근(성실)하게 사죄하고 배상하는 대신 한사코 역사 왜곡 놀음에 매여 이 엄연한 사실을 부정,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에 의해 계획적·조직적으로 감행된 범죄”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 아라카와 인근에 있는 간토대지진 한국·조선인 순난자 추도비 앞에 지난달 29일 꽃과 음료수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일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과 관련 "동서고금에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극악한 반인륜범죄"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00년 세월이 지났어도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100년 전인 1923년 9월1일 당시, 2만3000여명의 조선인이 학살당했다고 주장하며 "일본 반동들은 죄악의 역사에 대해 성근(성실)하게 사죄하고 배상하는 대신 한사코 역사 왜곡 놀음에 매여 이 엄연한 사실을 부정, 말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일본 당국에 의해 계획적으로, 조직적으로 감행된 범죄"라며 "경찰관들이 확성기를 들고 도시를 순회하면서 조선사람들을 죽이라고 공공연히 선동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관련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을 거론하며 "후안무치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1923년 9월1일 발생한 간토대지진 당시 일본에서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되면서 조선인 6000여명이 자경단, 경찰, 군인에게 학살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