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가봉 군부 지도자 다음주 새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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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중부 아프리카 가봉 군부가 31일(현지시간)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장군이 다음 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쿠데타의 주역인 응게마 장군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알리 봉고온딤바 대통령과 그 아버지 오마르 봉고온딤바의 반세기를 넘은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군사 쿠데타와 군부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아프리카의 쿠데타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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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일으킨 중부 아프리카 가봉 군부가 31일(현지시간) 브리스 올리기 응게마 장군이 다음 주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봉을 56년간 통치해온 ‘봉고 일가’의 시대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쿠데타의 주역인 응게마 장군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알리 봉고온딤바 대통령과 그 아버지 오마르 봉고온딤바의 반세기를 넘은 장기 집권이 막을 내린다. 봉고 대통령은 2009년부터 14년간, 아버지인 오마르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2009년까지 42년간 가봉을 통치했다.
가봉의 쿠데타마저 성공 수순에 접어들면서 2020년 이후 아프리카에는 4년 새 8개의 군사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군사 쿠데타와 군부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아프리카의 쿠데타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쿠데타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라며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국제기구에 일부 권한을 위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쿠데타 발생의 주요 원인이 “저개발과 빈곤”이라며, 국민이 이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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