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간첩 혐의’ 미국인 영상 공개

KBS 2023. 9. 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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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방송이 한 악명높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미국인 '폴 휠런' 의 복역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폴 씨는 미국 해병대 출신으로 지난 2018년에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고, 2020년 러시아 법원으로 부터 16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 영상에서 폴 씨는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교도소 내부 공장에서 재봉틀로 바느질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요,

기자가 질문을 하려고 하자 자신은 인터뷰를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폴 휠런/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국인 : "저는 어떤 질문에도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시죠?"]

폴 씨의 형은 영상을 통해서 동생의 강인함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데이비드 휠런/친형 : "동생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면 일상의 소식을 들었는데, 이번 영상을 통해 동생은 회복력이 있고 강인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러시아는 폴 씨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또한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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