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맨유, SON 절친 택했다...수비 보강 '히어 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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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6·이상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신음하고 있는 맨유가 레길론을 긴급 임대해 왼쪽 수비 보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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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1)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레길론(26·이상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연이은 부상자 발생으로 신음하고 있는 맨유가 레길론을 긴급 임대해 왼쪽 수비 보강을 마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레길론이 맨유로 이적한다. 토트넘과 임대 계약에 관련해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메디컬 테스트가 현재 이뤄지고 있다. 1월에 복귀할 수 있는 조항이 존재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도 함께 했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속출하며 맨유의 고심이 깊다. 2년 차를 맞은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의 맨유가 시작부터 흔들리는 가운데, 라파엘 바란(30), 루크 쇼(28), 메이슨 마운트(24) 등 여러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특히 수비의 중심인 바란과 쇼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후방에 큰 구멍이 발생했다. 이에 맨유는 방출 대상자였던 해리 매과이어(30)를 남기는 동시에 왼쪽 수비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급히 찾아 나섰다.
마르크 쿠쿠렐라(25·첼시)가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이었지만, 첼시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맨유는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을 만나 레길론의 이름을 불렀다. 토트넘은 레길론을 방출 명단에 올리며 이번 여름 그를 보낼 생각이었다.
애초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 이적이 유력했으나, 레알 소시에다드가 키어런 티어니(26)를 택하면서 레길론의 스페인 복귀가 무산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그의 새로운 목적지는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맨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 기자의 보도 이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도 해당 소식을 알렸다. 온스테인 기자는 "레길론이 맨유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1월 복귀가 가능한 1시즌 임대다. 맨유가 급여 전부를 부담하며 임대료나 완전 이적 조항은 없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스템을 거친 레길론은 스페인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2019/20시즌 세비야에서 공격적인 풀백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차지해 승승장구했다.
이를 본 토트넘이 레길론을 영입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공수에서 모두 아쉬움을 보이며 기대를 저버렸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임대로 전환점을 찾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1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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