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서 흉기 들고 다닌다" 신고…경찰 출동해 잡고 보니

2023. 9. 1. 12: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올레길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랫동안 사회에서 고립된 채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6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0일 아침 9시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올레길에서 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 다니는 것을 보고 관광객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 올레길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긴급출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오랫동안 사회에서 고립된 채 지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이 오가는 서귀포 지역의 올레길입니다.

잠복해 있던 경찰이 한 남성을 검거합니다.

이 6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들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0일 아침 9시쯤.


전국에서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은 신고 출동 단계 중 가장 높은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A 씨는 그늘막을 설치하려고 호텔 부지에 있는 대나무를 꺾은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10여 년 전부터 고립된 채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주지는 해안가 절벽 위에 위치해 접근도 쉽지 않습니다.


A 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폐지나 고철을 주워 생활했는데, 휴대전화도 없고 병원 진료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올레길에서 손에 흉기를 들고 걸어 다니는 것을 보고 관광객이 무서워서 경찰에 신고해 수사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강도 상해 등 범죄 전력이 있는 데다 보호 시설 입소도 거부한 만큼, 특수 절도와 흉기 휴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화면제공 : 제주경찰청)

JIBS 권민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