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계파에 줄서 공천 목 매달아"…치맥축제 '패싱' 국회의원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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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른바 '계파정치'를 비판하며 대구를 지역구로 둔 여당 국회의원들을 에둘러 힐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계파에 줄서서 눈치 보며 공천에 목 매달고 시키면 앞뒤 생각 않고 무작정 돌격대하고, 민심에 기반을 둔 정치 보다는 계파 보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정치인들만 판치는 지금의 여야 여의도 정치는 참 유감스럽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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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른바 '계파정치'를 비판하며 대구를 지역구로 둔 여당 국회의원들을 에둘러 힐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에 "계파에 줄서서 눈치 보며 공천에 목 매달고 시키면 앞뒤 생각 않고 무작정 돌격대하고, 민심에 기반을 둔 정치 보다는 계파 보스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정치인들만 판치는 지금의 여야 여의도 정치는 참 유감스럽다"고 썼다.
계파정치를 총칭해 비판한 발언이지만 대구 국회의원이 치맥페스티벌을 '패싱'하자, 해당 발언 이면에는 이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는 대구 국회의원이 대부분 참석하지 않았다.
12명 가운데 참석한 이는 5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이 유일했으며, 지역구 의원인 김용판 의원(달서병)이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양금희 의원(북구갑)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 외 다른 의원들도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이준석 전 대표가 참석해 홍 시장과 만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상황이 이렇자 정치권에서는 여러 뒷얘기가 나왔다.
총선을 앞두고 현재 당원권 정지 상황인 홍 시장, 이 전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에 의원들이 부담을 느껴 참석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시장이 이런 상황을 놓고, 일부 국회의원들이 김기현 당 지도부의 눈치를 보며 '공천에 목 매단'것으로 비유하며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홍 시장은 "국민들도 이런 계파정치의 폐해를 잘 알턴데 왜 한국정치는 아직도 70년대 계파 정치를 청산하지 못하는가?"라고도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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