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경쟁자 추가? 노팅엄, EPL출신 ‘기적형 공격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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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이 '기적형 공격수'로 불리는 디보크 오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 포지션인 황의조의 경쟁자가 추가될 수 있고,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1일 번리와 가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기회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노팅엄이 0-1로 패배하면서 황의조의 출전은 불발되었다.
오리기가 노팅엄에 들어올 경우 황의조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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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노팅엄이 ‘기적형 공격수’로 불리는 디보크 오리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 포지션인 황의조의 경쟁자가 추가될 수 있고, 험난한 주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벨기에 태생 스트라이커 오리기는 장신의 체격과 스피드까지 강점으로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벨기에의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소집명단에도 포함되기도 했다. 오리기는 벨기에 유스 팀을 거쳐 프랑스의 LOSC 릴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2년 간 다소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리기는 리버풀 이적에 성공했고,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첫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며 활약을 꿈꿨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 오리기는 안필드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주전 경쟁을 펼쳤지만, 리버풀의 핵심 공격진 ‘마누라 라인’이 워낙 막강했다. 한때는 ‘기적형 공격수’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는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4강전에서 만난 바르셀로나에 1차전 0-3으로 완패를 당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4-0으로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리버풀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리기는 세리에A로 떠나 AC밀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경쟁자인 프랑스 국가대표 올리비에 지루를 밀어내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 잦은 부상까지 겹친 오리기는 2022-23시즌 겨우 2골 1도움만을 기록하면서 이탈리아에서도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운 시간을 보낸 오리기를 AC밀란은 방출 대상으로 고려했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 미국 투어 명단에서 오리기를 제외했다. AC밀란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뛰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등에 오퍼를 보냈고, 오리기도 이적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클럽이 오리기를 노렸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에티파크에서도 제안이 오고 갔다.
AC밀란의 영입이 흐지부지해지던 가운데 오리기에게 다시 EPL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는 황의조의 소속팀 노팅엄도 포함되어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노팅엄 포레스트, 풀럼, 번리가 AC밀란의 디보크 오리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노팅엄은 공격수 보강에 계속 힘을 쓰고 있다. 최근 페네르바체에서 뛰고 있는 미시 바추아이 이적설이 전해졌고, 첼시의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노팅엄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틀 전 구두 합의 이후 마침내 첼시와 노팅엄의 거래가 성사되었다. 오늘 아침이면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될 것이다“고 오도이의 영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황의조에게는 그리 좋지 않은 일이다. 최근 노팅엄의 최전방 자원으로도 활용되는 성골 유스 브레넌 존슨의 이적설이 떠오르는 것은 희소식이지만, 같은 포지션의 경쟁자들을 밀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붙박이 주전 타이워 아워니이가 최근 9경기 7골로 활약 중이고, 백업 자원인 크리스 우드 역시 리그 첫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교체로 출장 중이다.
지난 6월 FC서울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친 황의조는 7월부터 원 소속팀 노팅엄에 복귀했다. 프리시즌에 합류해 첫 경기 교체 출전으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기회를 계속 받았다. 리그 개막 이후에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데뷔전을 갖지는 못했다. 31일 번리와 가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기회를 받을 수도 있었지만, 노팅엄이 0-1로 패배하면서 황의조의 출전은 불발되었다.
오리기가 노팅엄에 들어올 경우 황의조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이적시장이 하루 정도 남은 가운데 노팅엄과 오리기의 선택에 집중해 볼 만하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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