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냐 주니어 ML 최초 역사 썼다, 마침내 30홈런 60도루 달성 'MVP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6)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작성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한 아쿠냐 주니어는 두 번째 타석에서 폭발했다. 1-1로 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등장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랜스린의 5구째 높에 들어오는 93.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110.5마일(177km)의 속도로 비행한 타구는 비거리 429피트(131m)를 기록하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자신의 30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1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아쿠냐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30홈런-60도루라는 역사를 썼다.
2018년 애틀랜타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아쿠냐 주니어는 데뷔 첫 해 11경기 타율 0.293 26홈런 64타점 16도루 78득점 OPS 0.918의 성적을 마크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2020시즌에는 14홈런 8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더욱 엄청나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132경기 출전해 타율 0.334 29홈런 79타점 61도루 119득점에 OPS 0.990으로 맹활약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0홈런 고지를 밟은 이상 MVP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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