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한국 진출 30주년…"한국형 혁신, 전 세계에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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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이 한국의 탄탄한 혁신 생태계를 토대로 세계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이를 '고유한 뷰티 환경과 풍부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혁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한국형 공동창조'라고 정의하며 "코-크리에이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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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혁신 생태계 보유…'코-크리에이션'으로 지속성장"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올해로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뷰티 기업 로레알그룹이 한국의 탄탄한 혁신 생태계를 토대로 세계 시장 장악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1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위상과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메가베인 사장은 "한국은 소비자 인사이트와 연구혁신에서 '북아시아 뷰티 트라이앵글' 생태계 내에서도 전략적으로 핵심 역할을 한다"며 "우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루고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아시아 뷰티 트라이앵글은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지칭한다. 여기에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로레알그룹 전체 매출의 30%가 이 지역에서 나온다고 한다.
메가베인 사장은 "한국은 무엇보다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강력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역량과 생명공학·뷰티 테크를 보유해 뷰티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로레알그룹은 한국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코-크리에이션'(KO-creation)을 제시했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이를 '고유한 뷰티 환경과 풍부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혁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한국형 공동창조'라고 정의하며 "코-크리에이션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크리에이션의 핵심 전략으로 ▲ 한국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 혁신 지속 ▲ 연구혁신 파트너십 확대 ▲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혁 혁신)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선사할 수 있는 최고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전 세계 뷰티 수출국 4위이자, 아시아 최대 뷰티 수출국인 한국은 그에 적합한 탄탄한 혁신 생태계가 이미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시장을 '트렌드 세터'이자 세계 창의성 허브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1909년 설립된 로레알그룹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82억유로(약 54조7천325억원), 시가총액 2천187억유로(약 313조3천512억원)의 세계 최대 뷰티 기업이다.
36개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연간 제품 판매량은 70억개에 달한다.
로레알그룹은 1993년 로레알코리아를 설립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30년간 47배 성장하며 한국 뷰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는 현재 5개 사업장을 두고 키엘을 비롯한 15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로레알그룹의 세계 첫 이노베이션 센터도 한국에 자리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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