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러에 흑해곡물협정 갱신 위한 제안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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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흑해 곡물수출협정 갱신을 위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구체적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송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새로운 곡물 운송 방안을 피단 외무장관과 논의했다고, 이에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튀르키예에 흑해 곡물수출협정 대안을 모색하려는 러시아를 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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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책 있다…러시아산 식량·비료 적절가 공급"
"갱신 안정적이어야…상호이익 보장 조치 필요"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흑해 곡물수출협정 갱신을 위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구체적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송부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보낸 서한에 흑해 곡물수출협정 갱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곡물수출(협정) 갱신은 매우 중요하다"며 "협정은 물가를 낮춘다. 많은 국가, 즉 개발도상국의 세계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등 식품시장이 유엔 식량안보 목표에 부합하도록 만드는 데 아주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러시아의 요청을 우려했다"면서 "유엔은 우려에 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산 식품과 비료를 적절한 가격으로 세계 시장에 더 효과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엔은 갱신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제안을 제시했다. 갱신은 안정적이어야 한다"라며 "위기에서 위기로, 보류에서 보류로 이동하는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가질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효과가 있고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무엇인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서방이 약속을 이행한다면 즉각 흑해 곡물협정에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새로운 곡물 운송 방안을 피단 외무장관과 논의했다고, 이에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튀르키예에 흑해 곡물수출협정 대안을 모색하려는 러시아를 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는 튀르키예와 유엔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체결한 흑해 곡물수출협정을 발효 1년 만인 지난 7월을 기해 연장을 거부했다. 자국과 관련한 조항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항로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모든 민간 선박을 잠재적 군 수송선으로 간주하겠다고 선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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