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문화’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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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주의적 '마초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파 야당연합에서 여성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좌파 여당에서도 여성인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여론조사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완성될 대진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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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 셰인바움 후보가 선두
남성주의적 ‘마초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파 야당연합에서 여성 상원의원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좌파 여당에서도 여성인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여론조사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완성될 대진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멕시코 우파계열 정당 연합세력인 ‘광역전선’은 내년 6월 2일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31일 단일 후보로 소치틀 갈베스(60·왼쪽 사진) 상원의원(국민행동당)을 추대하기로 했다. 광역전선은 전날 자체 경선 규정에 따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갈베스 의원이 베아트리스 파레데스 상원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000년까지 40년 가까이 멕시코 정계를 주무른 제도혁명당(PRI)을 비롯해 국민행동당(PAN)과 민주혁명당(PRD)으로 구성된 광역전선은 서민 정서를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좌파 집권당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갈베스 의원을 상대할 집권당 국가재건운동(MORENA)의 후보는 다음 주(9월 6일 예정) 공표될 경선(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1차 윤곽이 나올 전망인데, 현재 여성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오른쪽)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그가 선출되면 멕시코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은 기정사실이 된다. 셰인바움의 내부 경쟁자는 ‘지한파’로 분류되는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전 외교부 장관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 특히 남성 우월주의가 강한 나라로 꼽힌다. 2019년에서야 개헌을 통해 헌법에 성 평등적 요소를 삽입할 만큼 여성의 사회적 권리 보장이 더딘 편이었다. 최근 들어 공직 사회 내 여성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 제정 후 200년간 멕시코에서 여성 대통령이 나온 적은 없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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